올해 초 신용평점과 등급을 올리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발급해둔 체크카드는 혜택이 없어 연초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후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만 사용 중이었죠.
6개월이 지난 후 신용평점이 약간은 올랐겠지 하는 마음으로 확인을 해보았더니, 평점이 오히려 하락했더군요.
연체도 없고, 대출정보는 그대로이고, 다른 신용카드 사용에도 문제가 없는데.. 평점이 하락하다니.. 그 동안과의 다른 점은 체크카드를 개설해서 사용했다는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체크카드 사용 후 오히려 신용점수 하락, 신용여력의 영향?
여기저기 원인을 찾아보다가 신용 리포트 분석 결과를 보았는데, 지출이 증가한 것이 신용평점 하락의 이유라고 합니다. 즉, 지출이 증가하여 신용여력이 줄어 신용평점이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체크카드 사용을 위해 신용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 가구 구매를 위해 평소보다 지출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 된 듯했습니다. 체크카드는 현금결제와 거의 같은 개념이고, 내 잔고 안에서 계획을 세워 쓰는 건데 신용카드와 비슷하게 평점에 반영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선호하는 이유는 계획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체크카드로 인한 지출이 늘면, 자연스레 다른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찾아보니 '신용 여력'이란, 연소득 - {연간카드사용금액 (신용카드+체크카드)+연간 상환할 부채금액}이라고 합니다.
결국,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신용평점이 상승한다는 말은 100% 팩트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근로자라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연말정산에도 유리하고, 신용점수 상승에도 유리합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6개 방법
이 참에 좀 더 꼼꼼하게 신용점수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가 산정됩니다. 당연히 '내 신용점수는 좋을거야'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할 때 예상보다 낮은 본인의 신용점수에 좌절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점수체계가 막상 필요한 순간에 대출금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신용카드는 3개 이하로 사용한다.
신용카드 개수도 신용평점에 영향이 있다는 것이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는 신용카드 = 잠재적 부채로 보기 때문인데, 본인 명의 신용카드는 최대 3개까지만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체크카드는 포함되지 않으니, 지금 내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세어보고 4개 이상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해지 처리하세요. 카드를 자르는 게 해지가 아니니, 꼭 카드사로 전화해서 해지를 하셔야 합니다.
2. 신용카드 한도는 최대로 상향시켜둔다.
종종 신용카드 한도 상향을 카드사의 상술이라 생각하고, 상향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점수 상승을 위해서는 카드 한도는 최대로 늘린 후 한도의 20-30% 내외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번 한도에 꽉 채워 사용하고 있다면 상환능력에 비해 갚아아 할 금액이 많다고 생각해 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지금 바로 카드 한도 상향에 동의하고, 카드사가 한도를 상향시켜준다면 땡큐! 하고 즉시 한도를 상향하면 됩니다.
3.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줄인다.
신용카드의 장점은 할부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최근 카드사가 무이자할부와 리볼빙을 적극 홍보하면서 이제는 큰 금액 결제 시 할부는 필수처럼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할부나 리볼빙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신용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이용하는 할부가 아닌, 카드 한도에 꽉 차서 할부로 돌리는 경우는 특히 위험할 수 있으니 할부는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과소비를 막고 신용점수를 건강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대출금리는 무조건 낮춘다.
이용하고 있는 대출 상품의 금리에 따라서도 내 신용점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꼬박꼬박 갚는것보다 중요한 것이 낮은 금리로 대출상품을 갈아타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내 대출 금리를 확인해보고,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상품을 알아보세요.
5. 신용카드를 써라. 현금거래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종종 과소비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를 아예 발급하지 않고 현금 거래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신용도를 올리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신용거래를 통해 지속적인 신용기록이 쌓여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신용거래를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6. 비금융정보를 등록해두자.
나이스나 올크레딧같은 신용등급관리 회사를 이용 중이라면, 보험료나 공과금 납부 정보를 등록하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등록을 포함하여, 통신료, 가스료, 수도비 등의 성실납부 내역을 등록하면 아주 큰 점수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신용점수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나이스와 올크레딧을 다 이용 중인데요, 그 이유는 두 개사의 평가 기준이 달라 항상 두 곳의 신용점수와 등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올크레딧과 나이스의 등급 차이에 대해서, 올크레딧은 현재 내 신용상태를 반영하는 경향이 크고, 나이스는 미래의 내 신용여력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올크레딧은 시중의 1 금융권이나 신용카드 거래 위주로 평점을 산정하고, 나이스는 상환 이력정보를 많이 반영하여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느 것을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물으신다면, 둘 다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권이나 카드사, 차량 리스사 등등 신용정보가 필요한 거의 모든 곳에서 올크레딧과 나이스의 점수와 등급을 모두 본다고 합니다.
특히, 나이스와 올크레딧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는 분들은 꼭 내 신용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시고 상승 여력이 있는 부분을 꼭 반영하셔서 대출 시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미리 조치해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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